[영화 300] 테르모필레 전투에 대해서 파헤친다! 역사의 고증- 펀글

출처: http://kr.blog.yahoo.com/funnyblog/1277427

너무 좋아서 퍼왔습니다. 펀글임을 밝힙니다. 300의 테르모필레 전투 관련하여 이렇게 충실하게 쓰여진 글 처음 봅니다. 여러분들도 읽으시면 영화보셨던 분들에게도 좋고, 앞으로 보실 분들에게도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 보실분들에게는 약간의 스포가 될수도 있지만 큰 맥락에서는 읽고 가시는게 도움이 더 많이 되실꺼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영화 300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테르모필레 전투에 관해서 간단하게 얘기해볼까 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페르시아의 대군이 그리스로 처들어 오다가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스파르타군에게 막혀 며칠동안 쩔쩔매었다'입니다.

전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영화와 역사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딱히 말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주어진 자료에 따라서 역사 위주로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우선 당시 페르시아군의 진행 모습입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테르모필레에서 크게 우회하여 진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이 본디는 해안가를 따라 테르모필레로 진격하였으나 그리스측 선봉군이 막고 있어, 우회하게 됩니다.

당시 페르시아에는 그리스쪽 첩자가 있었기 때문에 우회하려 하였고, 이를 눈치챈 그리그측 방어군은 일부 병력만 둔채 후퇴하게 되지요. 여기서 일부 병력이 바로 스파르타군입니다.

후대를 이을 수 있는 자식이 있는 300명의 남성들을 뽑아 협곡 방어에 나서게 되는데 당시 스파르타군만이 남은 것이 아닌, 테스피아스군 700명도 남았다고.

하지만 지형적으로 대군이 몰려가기에는 매우 곤란한 곳이였고, 스파르타군이 워낙 정예라서 꽤나 잘 막아냈다고 하는군요. 그럴 수 있었던 것이 당시 스파르타는 어려서부터 군사훈련을 해오며 약한 아이는 애초에 죽이는 등 꽤나 혹독한 과정을 거쳐 성장해온 군사 강국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리스군 전체가 중장보병을 형성하고 있어 방진 형성시 다수를 상대하기에 적합한 형태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이와같이 상반신을 홀랑 드러내고 덤벼봐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거창하게 차려입고 방패와 투창을 기본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방진 Phalanx 팔랑스라고 하여 방패를 앞에 세우고 투창을 사이사이로 내민 고슴도치와 같은 형태를 취합니다.


(마케도니안의 방진 256명이 한조로 이루어짐)

전투는 상당히 격렬했다고 합니다. 크레르크스 왕의 두 동생의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그 당시 진격해오던 페르시아군의 대부분은 경보병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짧은 창칼로는 저와같은 방진을 뚫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게 언제적 페르시아군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경보병들은 그 갑옷이 중장보병에 비해 형편없지요.


하여간 이렇게 페르시아군은 우회로로 진격했고, 그 시간동안 벌 수 있었던 그리스군은 태세를 정비하여 살라미스 해전에 승리, 최종적으로 페르시아군의 침략을 막아냅니다.


아, 스파르타군의 전멸에 대해서는 이런 말들이 있더군요. 스파르타군은 활을 사용하는 것을 겁쟁이들이나 하는 짓으로 여겼답니다. 멀리에서 깨작깨작 화살이나 날리는 행위를 업신여겼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에대한 방비도 약했던 듯. 페르시아군은 협곡 위로 올라가 화살을 날려 전멸시켰다고 합니다.



알아도 좋고, 몰라도 좋은 이야기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사신을 구덩이로 밀어떨어뜨리는 장면입니다(영화 300에서...). 저기에 웬 구덩이?

저것도 역사적으로 있는 사건인데 페르시아의 사신이 와서 그리스에게 "땅과 물"을 요구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을 갖다바치라는 것인데, 이에 그리스측은 사신을 파던 우물 속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스파르타인이 이렇게 외쳤지요. "너희 스스로 파내어라" 요구했던 땅과 물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었던 것이죠.

영화 속에서 나오는 장면은... 우물치고는 무시무시하군요.


신탁을 받는 장면입니다.

역사라기 보다 전설에 따르면 스파르타에는 다음과 같은 신탁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O ye men who dwell in the streets of broad Lacedaemon!
Either your glorious town shall be sacked by the children of Perseus,
Or, in exchange, must all through the whole Laconian country
Mourn for the loss of a king, descendant of great Heracles.
He cannot be withstood by the courage of bulls nor of lions,
Strive as they may; he is mighty as Jove; there is naught that shall stay him,
Till he have got for his prey your king, or your glorious city.

역시 신탁이라 그런지 확실하게 나와있지는 않고 대략 해석을 해보면 두번째 줄에 '너희들의 영광스러운 도시는 페르세우스의 아이에게 자루에 담길 것이다'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자루에 담아갔던 페르세우스처럼 도시가 망할 것이라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Or. 뒤에 나오는 주요 문장은 loss of a king 왕을 잃는다면, 살아날 수 있다등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하여튼 이런 신탁에 따라 스파르타 왕이 직접 군사들을 이끌고 출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언대로 사망.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모탈부대(완전 닌자부대?)

이도 실제로 존재했던 군사인데, 그 역할은 왕실 경호대입니다.

벽화로 남아있는 이모탈부대. 영화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군요. 이모탈은 불멸이라는 뜻이죠?





최근 이란의 반발도 있지만 사실 영화 300은 환타지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역사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니까요. 특히 쳐들어온 병사의 수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테르모필레 전투에 대해 애초에 기록으로 남긴 헤로도투스의 기록에 따르면, 페르시아군의 규모는 대략 260만입니다. 지원군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이지요. 그에 반해 그리스측은 5000정도라는. 하지만 이는 상당히 과장되었을 것으로 보여지며 현대의 다수 역사학자들은 페르시아군의 규모를 15만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저히 당시 상황에서는 100만 200만 등은 말도 안되는 숫자였지요.


하지만 영화를 역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재미있는 비쥬얼 액션으로 본다면 볼만할 듯 싶습니다.





아참, 그런데 프랭크 밀러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면서 정작 프랭크 밀러 원작 만화 그림은 잘 없더군요. 그래서 몇장.

익숙한 장면이죠?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한듯.



위에서 보았던 바로 그 사신을 우물로 밀어 넣는 장면.



※참고
헤로도투스는 페르시아군이 대략 260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많은 이들은 페르시아군의 규모가 아무리 커도 15만 정도였을 것으로 생각.

테르모필레 전투는 페르시아의 3차 그리스 침략전쟁이고 1차 전쟁은 그 유명한 마라톤 전투. 이란에서는 그래서 마라톤을 금지하고 있다고.

스파르타를 유지하는 것은 70%의 노예였으며, 스파르타인은 노예를 매우 잔혹하게 대했다고 한다. 그들이 전투에 뛰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어려서부터 혹독하게 가르쳐왔었기 때문.

스파르타군을 상징하는 것은 붉은 망토와 긴 투구장식. 실제 전투에서는 붉은 망토를 벗어놓고 싸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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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콤한꿈 | 2007/03/19 17:37 | * 영화 & 만화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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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03/21 03:18

영화는 1,2,3 차 페르시아 전쟁을 교묘히 혼합한듯 보이더군요.

일단 '왕중의 왕'으로 불리던 왕은 크세르크세스의 선왕이었던 다리우스 왕이었는데, 그리스에 '물과 흙을 보내라' 라는 사절은 요 다리우스 왕이 보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때 거절한 나라가 아테네와 스파르타였는데 아테네 같은 경우는 사자를 구덩이에 묻어버리고, 스파르타는 우물에 던져넣고 '물과 흙을 가져가라' 라고 조롱했었지요.

1차 페르시아 전쟁때는 다리우스 왕의 그리스 침략군이 폭풍으로 인해 물러가게 되는데 영화상에서 폭풍장면이 나오던것이 1차를 표현한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리고 스파르타가 신탁으로 인해 군대출병을 못했던게 2차 페르시아 전쟁이었는데, 덕분에 페르시아군을 막아야했던건 아테네의 중장보병들이었죠.

이때가 그 유명한 마라톤 평원의 전투.. 밀티아데스의 아테네군이 병력적으로 우월한 페르시아 군을 박살낸..

영화에서 아테네 군사들을 허약하게 표현하던데 (아테니언 어쩌구하는거 보니까 아테네 군사로 나오는듯..) 덕분에 심한 반발감이 들었더랬죠..;;

어쨌든 다리우스 왕은 그리스 정복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뜻은 다음대인 크세르크세스에게 이어지는데 이때가 사실상 300의 배경이 되는 3차 페르시아 전쟁..

이때는 그리스의 육상병력은 거의 전멸하고 테미스토클레스가 중심이 된 아테네의 해군이 살라미스에서 페르시아 군을 쳐부수면서 크세르크세스를 좌절시켜버렸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육상군이 모인 장면은 또 뭔지.. 의아..

해전에서 패한 페르시아 군이 퇴각하면서 남긴 단 1개의 부대가 그리스에 큰 피해를 입히고 다닌것을 보면 아무리 땀내 후끈 마초필을 강조한다해도 이건 심하잖아!! 라는 생각이 다소 들더라구요.. 으흣

Commented by 달콤한꿈 at 2007/03/21 09:13
앗 너무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저두 정말 마지막 육상군 모인 장면은 좀 많이 당황스럽더라구요, 살라미스 해전이 함께 그려지면서..그리스의 승리를 보여줬다면, 그 장대한 그래픽으로 그걸 보여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했답니다.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역사이야기 at 2007/04/07 14:57
Commented by 역사이야기 at 2007/04/07 15:15
지나가다님한테 드리고 싶은말....
역사를 좀 아시긴 하시는데 제대루 모르시는것 같아 글 올립니다.
먼저 살라미스해전 직전의 그리스동맹군은 육군은 건재합니다. 거의 손실이 업엇죠 2차 페르시아전쟁에서 아테네 육군이 마라톤에서 승리하여 이겻고 3차 페르시아 전쟁에서 살라미스해전으로 승기를 잡은 그리스군은 육군 대부분은 건재합니다 특히 스파르타군은 왕과 소수병력만 손실을 입엇을뿐 건재한 상태엿지요. 영화 300 에서 마지막 장면에 그리스의 대규모 육상군이 의하하시다구햇는데.. 그점에 관해 이야기 해드리죠
님 말대루 페르시아 해군이 살라미스해전에서 아테테 해군한테 격파 당하게됩니다. 따라서 해상제해권 상실로 인해 보급로에 차질이 생기는 치명적 상황으로 인해 페르시아군 대부분은 병력을 철수하게됩니다. 그리고 크세르크세스 왕은 동생에게 약 5만정도의 병력은 남겨두고요. 나중에 약 10만 정도 추가되어 약 15만 정도 되게됩니다. 이들 페르시아군이 팔라테이아라는 곳에 주군하게되고 그리스는 이들을 무찌를 육상동맹군을 결성하게됩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오랜동안 경쟁관계여서 공격의 지휘와 선봉을 스파르타가 할것을 아테네가 제안합니다. (왜냐면 살라미스 해전에서 아테네는 이미 자신의 역활을 수햇햇다구 생각하기때문에) 그렇게 해서 스파르타 육군을 중심으로 아테네 육군 약 6000 여명과 다른 도시국가들의 병력이 모여 수만에 그리스동맹의 육상군이 집결하게되고 스파르타의 섭정 파우사니아스가 이끄는 그리스군군은 팔라테이아 에서 크세르 크세스의 동생을 죽이고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페르시아와의 3차 전쟁은 일단락 되어집니다. 영화 300 에서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규모 그리스 육상군은 바로 팔라테아아전투를 위해 모인 병력을 묘사한겁니다. 15만이라는 병력을 1개 부대라고 하기엔 쫌 무리가 잇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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